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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률 1위 부산 영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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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8. 20. 13:53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
구직자 연합뉴스
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고용률은 경북 울릉군이, 실업률은 부산 영도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40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다.

군 지역 취업자(210만8000명)는 전년보다 3000명 증가했고, 고용률도 69.3%로 0.6%포인트 올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 역시 취업자 수(1161만2000명)와 고용률(59.0%)도 모두 작년보다 개선됐다.

고용률을 지역별로 보면 시 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72.0%), 충남 당진시(70.9%), 전북 남원시(68.9%) 등에서 높았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군(82.5%), 전남 신안군(79.0%), 전북 장수군(78.6%) 등이, 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5.9%), 대구 군위군(73.6%), 부산 강서구(69.3%) 등이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에는 기장군, 달성군, 군위군, 강화군, 옹진군, 울주군이 포함된다.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 지역의 실업자는 44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1%로 0.4%p 상승했다. 구 지역의 실업자(2만8000명)도 1000명 늘고 실업률(1.3%)도 0.1%p 올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실업자는 48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5만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0.4%p 높아진 4.0%로 집계됐다.

부산 영도구(5.8%)가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인천 계양구·서울 도봉구(5.6%), 경기 동두천시(5.1%), 경남 거제시(4.7%), 경북 구미시(4.5%) 등도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인 '지역활동인구'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조사 결과 도심 중심지일수록 거주자 대비 활동하는 인구 비중이 확연히 높았다.

특별·광역시의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을 보면 서울 중구(334.6%), 부산 중구(221.5%), 대구 중구(152.4%) 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 관악구(67.8%), 부산 북구(72.8%) 등은 낮았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중이 100보다 크다면 실질적으로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5세 이상 인구에 비해서 그 지역의 주요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고 있는 인구수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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