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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폭탄’에 생산자물가 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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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8. 21. 07:41

물가 연합뉴스
서울 한 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집중호우 영향으로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뛰며 생산자물가가 올랐다. 생산자물가가 최소 1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장바구니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른 119.56(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0.1%)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6월 꺾였는데, 한 달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7월보다는 2.6%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2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1.5%)·수산물(2.2%)을 포함해 농림수산물이 1.6% 올랐고, 공산품(0.3%)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2.8%)·컴퓨터·전자·광학기기(0.9%)가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서비스업(0.2%)에서는 음식점숙박(0.4%)·금융보험(0.4%)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전력·가스·수도·폐기물(-0.4%), 운송(-0.2%), 화학제품(-0.1%) 등은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상추(171.4%), 오이(98.8%), 닭고기(3.8%), 우럭(8.0%). 넙치(3.6%), 경유(5.1%), 휘발유(4.5%), D램(6.1%), 휴양콘도(23.7%) 등이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6월보다 0.2% 올랐다. 원재료는 0.5% 내렸지만,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3%, 0.2%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7월 총산출물가지수도 0.4% 높아졌다. 농림수산품(1.5%)과 공산품(0.5%)이 뛰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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