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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읍성 축제, 10월 2일 개막…“지혜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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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9. 12. 16:22

10월1일 전야제, 2~5일 대축제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브레드 이발소'부터 DJ EDM 파티까지 전 세대 총망라
'해미해피테이블' 읍성 미식 즐기면서 지역 상권 살리기
메인 무대
서산해미읍성축제 메인 무대. / 서산문화재단 제공
충남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이 오는 10월 2~5일 '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서산해미읍성축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2 : 지혜의 성, 해미읍성에서 만나는 지혜문화축제'라는 주제로 열린다. 호평을 받은 고성방가 시즌1의 특징을 살리면서 역사·지혜 체험, 지역 주민·상인 상생, 해미읍성의 정체성 찾기 등의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슬로건은 "읍성을 열고 지혜를 만나자"이다.

해미읍성 전경
서산해미읍성 축제. / 서산문화 제공
해미읍성은 축성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혜문화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메인무대·공연·상생·체험·상설·전시 등 6개 분야에 걸쳐 36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읍성 안팎에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대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서산해미읍성축제만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는 한편 많은 여행객들이 해미읍성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10월 1일부터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열려 가족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시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도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미읍성을 개방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축제 전야제를 진행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선조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고성(古城)의 역사와 지혜가 만나는 서산해미읍성축제에 꼭 방문해 풍성한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섭
이완섭 서산시장. / 서산시 제공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는 "안견의 몽유도원을 오마주한 몽유송원이 9월 27일 먼저 점등해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시작을 알린다"라며 "앞으로도 서산의 먹거리, 즐길 거리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모든 세대가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전시 및 체험, 지역 상생, 공연, 먹거리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자녀 동반 여행객을 위한 '베베핀', '브레드 이발소', '로보카 폴리' 등 어린이 공연부터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출신 DJ들이 펼치는 '고성 댄스 PARTY!', 박해미·김희재·린 등이 출연하는 '해미지혜콘서트'까지 공연의 폭이 넓어졌다.

제 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공식 포스터
서산해미읍성축제 공식 포스터. / 서산문화재단 제공.
류재현 축제총괄감독은 "여행자와 지역민, 상인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해피해미읍성축제를 만들고, 해미읍성의 잃어버린 역사·문화도 찾아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미읍성 입구 대로에 차려질 약 150개의 '해미해피테이블'은 이번 축제의 킬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방문객들은 서산 향토 음식부터 수제버거 맛집까지 현지 식당의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와 앉아서 편안히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축제가 공식 푸드코트를 운영해 지역 상권에는 정작 도움이 되지 않는 데 반해 '해미해피테이블'은 지역 상생의 '맛'을 살릴 전망이다. 방문객들도 인스턴트식으로 만들어진 푸드코트 음식이 아닌 해미호떡, 읍성뚝배기 등 현지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 공연
서산해미읍성축제 전통공연. / 서산문화재단 제공
서산해미읍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로컬100에 선정한 축제이기도하다. 로컬 100은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선발한 것이다.

해미읍성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교통과 주차가 편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가용 이용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대략 7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총 10개의 주차장 부지를 확보해 주차 공간도 넓다. 한서대학교에도 주차가 가능하며 해미읍성과 한서대학교 사이에는 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어린이 당근마켓 행사
서산해미읍성축제 어린이 참여 행사. / 서산문화재단 제공
대중교통 접근성 역시 우수한 편이다. 축제 기간에는 터미널을 비롯한 시내 각지에서 해미읍성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배차간격 20분으로 운행된다. 인천, 안산, 수원, 부천, 분당 등 수도권 각지와 대전, 광주 등 지역 거점 터미널 사이의 노선 또한 운행 중이다. 서산에는 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 가야산, 개심사, 간월암 등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명소들이 많아 축제 기간을 맞아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피크닉
서산해미읍성축제. / 서산문화재단 제공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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