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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 취임…“정치적 중립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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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4. 09. 23. 10:46

"세대, 성별, 이념 등 사회현상 주시"
"사회적약자, 소수자에도 귀 기울일 것"
2030년까지 9월까지 6년간 공식 임기
취임사 하는 김복형 헌법재판관
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이 23일 취임하면서 "최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권한쟁의심판 등 정치적 갈등 해결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많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임기 6년 동안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재판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재가 과거엔 위헌법률심판, 헌법소원 등을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많이 요구됐지만 최근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재판관은 "어떤 길이 국민의 인간으로서의 존업과 가치, 기본권 등을 보장하고 법치주의 등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최선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직분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세대, 지역, 성별, 이념 등 사회현상을 주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도 충분히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헌법연구관, 사무처 직원 등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고 헌법재판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재판관은 이은애 전 재판관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공식 임기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030년 9월 20일까지 6년간이다.

김 재판관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1995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30년 가까이 법관 생활을 이어왔다. 2008년 대법관실 소속 전속연구관에 여성 법관으로서 처음으로 보임되기도 했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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