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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플랜트·스마트시티·교통 인프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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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9. 26. 10:29

건설·산업부총리, 석유·가스부총리, 외교장관과 잇단 면담
박상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가운데)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Baymyrat Annamammedov) 건설·산업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는 모습./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플랜트·스마트시티·교통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박 장관이 지난 23일부터 사흘 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를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Baymyrat Annamammedov) 건설·산업부총리와 만나 투르크메니스탄 내 주요 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한국 기업은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비료공장 건설 등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 6월 아시가바트 시(市)와 체결한 인프라·신도시 협력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더불어 도시개발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이 알카닥 신도시·아시가바트 신도시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건설·산업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고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바티르 아마노프(Batyr Amanov) 석유·가스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우호 관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년 열릴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더욱 많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아마노프 석유·가스부총리도 "현재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 중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박 장관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포럼에 초청하기도 했다. 이에 박 장관도 한국 여러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투르크 내 석유·가스 플랜트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

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대외관계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현안 사업인 스마트시티, 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내년 양국 간 여객 직항노선이 신설되면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져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여객기 신규 취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철도 현대화·전철화 사업에 한국의 철도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한 후 구체적인 논의를 갖기로 했다. 도시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에 우리 기업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협력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건설·인프라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철도·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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