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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2터미널 확장’ 인천공항, 자회사 인력 부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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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승인 : 2024. 10. 22. 17:23

국토위 국감, 안태준 “자회사 1135명 충원 요구 수용해야"
윤종오 “3조 2교대 피로에 이직률 높아, 공사처럼 4조 3교대 해야”
업무보고 하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YONHAP NO-2743>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연내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설과 여행객 안전 관리 업무가 대폭 늘어남에도 자회사 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22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지난 6월부터 3개 자회사 노조가 인력 충원 요구로 경고파업을 이어 오다, 지난 9월 3개 자회사가 연말까지 1135명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사장께서는 3개 자회사의 1135명 충원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 바란다"고 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연말 완성되면 제2터미널 면적은 38만7000㎡에서 73만4000㎡로 두 배 가까이 커진다.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37.6% 늘어난다. 연간 운항 횟수도 50만회에서 60만회로 늘어난다. 이에 관리, 보안, 청소 등 업무량이 증가한다. 자회사 노조는 여객터미널 확장에 따른 보안, 시설관리 등 적정 인력 충원이 없으면 결국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파업을 수차례 진행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오히려 자회사 인력 축소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인천공항이 2022년 외부에 의뢰한 '인천공항 위탁사업 운영 혁신 마스터 플랜(안)'을 토대로 설계한 '사업별 적정 기준인원'을 보면 2022년 정원 9700명에서 시설분야 138명, 운영분야 290명, 보안분야 424명 등 852명을 감축해, 4단계 운영시 기준인원을 8848명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가 만성 적자회사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회사 인원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사장에게 4단계 개항을 앞두고 적정 인력운영 대비에 실패해 개항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자회사 노조와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한 상생협력처장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인천공항 4단계 개항을 앞두고 높은 이직률로 자회사 인력이 부족하다며 4조 3교대 근무 방식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3개 자회사가 정원대비 부족 한 인력의 합이 올해(9월 기준) 563명에 달한다"며 "인력 부족 이유는 높은 이직율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1년차 경우 3개 자회사 모두 20% 내외로 높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기퇴직 원인으로 낮은 처우와 근무환경이라고 지적하며,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자회사 인력이 부족한 핵심 이유는 주주야야비휴 3조 2교대 방식 연속 야간노동이다. 자회사 연속 야간근무 형태가 이틀간 15시간씩 근무(근무중 평균 4시간 무급휴무 포함)를 하게돼 피로가 누적된다"며 "2007년 인천공항공사가 4조 3교대 근무형태로 변경한 것처럼 자회사도 동일하게 4조 3교대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적에 이학재 사장은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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