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모습 드러낸 ‘갤Z폴드 SE’…통신사 가입자·수익성 영향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3010012842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0. 23. 17:25

통신3사, 25일 온라인몰서 정식 출시
외형·성능 변화에 구매 수요 기대감↑
업계선 "높은 가격·한정 물량에 체감 적을 듯"
[SKT 보도자료]SKT, 갤럭시 Z폴드 스페셜 에디션 출시_3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SE'./SK텔레콤
통신3사가 오는 25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SE(스페셜에디션)' 판매에 나선다. 통신시장 포화에 따라 5G 가입자 증가율이 크게 내려가면서 새 단말기 출시 효과에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다만 높은 가격대와 한정된 물량 등에 따라 가입자·수익성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5일 각 사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한다. 기존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비교해 두께는 얇아지면서 화면 크기는 커진 것이 차별점이다. 출고가는 278만9600원으로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가다.

외형적 변화와 함께 카메라 기능에서도 대폭 상향이 이뤄지면서 구매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6'는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이 제품은 2억 화소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에 따라 수개월째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는 5G 가입자 증가율에 변화가 있을지가 업계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8월 통신3사 5G 가입자는 3423만5065명(SK텔레콤 1645만1228명, KT 1018만8710명, LG유플러스 759만5127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0.7%가량 늘어나는데 그쳤다. 각 사별 증가율은 SK텔레콤 0.68%, KT 0.43%, LG유플러스 1.17%다.

5G 가입자 늘리기가 어려워지면서 주력인 무선 사업 매출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분기 SK텔레콤의 무선 사업 매출은 2조6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조7651억원, 1조5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1.0% 증가했다.

통신3사도 갤럭시Z폴드 SE 출시 이벤트 계획을 알리며 5G 가입자 유치에 나섰지만,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우선 구매와 직결되는 가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단말기 가격만 280만원에 달하는데다 엑세서리, 보험 상품 등을 추가할 경우 300만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구매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정 물량으로 출시된 점도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갤럭시Z폴드 SE의 구체적인 판매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초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된 점에 비출 때 수십 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는 전작 출시 때와 달리, 마케팅 활동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판매처도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제외했으며, 구매 혜택은 대부분 추첨 또는 선착순 제공으로 설정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신라호텔 숙박권을 갤럭시Z폴드 SE 구매 고객 30명을 추첨해 제공하며, KT는 삼성케어플러스 1년권을 선착순 300명에게 선물한다. LG유플러스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프라다 백팩, 아크네스튜디오 울 스카프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폴더블 시리즈와 차별화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구매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