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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문화 등 ‘종횡무진’…식음료 오너들, 글로벌 공략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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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0. 24. 11:13

신동빈, 가나서 코코아 공급망 점검
윤홍근, 美 뉴욕 소방국서 '감사패'
허진수, 佛 마크롱과 엘리제궁 만찬
신동빈 윤홍근 허진수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식음료 기업 오너가들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 및 경제 분야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에 걸쳐 활동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허 사장은 이번에 파리에서 열린 국제 식품무역박람회(SIAL)을 비롯해 세계적인 식품무역박람회에 매번 빠지지 않고 방문해 글로벌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살피는 등 적극적인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세계 각국의 식품원료 기업의 CEO들이 다수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도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뉴욕 소방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BBQ는 최근 뉴욕 소방국 엔진 273·사다리 129 중대의 정문 벽화 제작 사업에 기부금을 후원한 바 있다. 해당 소방중대는 9·11 테러 당시 지역사회 안전에 적극 나섰다. 정문 벽화 제작 사업은 당시 소방대원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윤 회장은 "뉴욕에서 BBQ치킨 점포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의 안전과 위급 상황 대처를 위해 애써 주신 뉴욕 소방국 대원들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와 함께 가나를 방문했다. 롯데웰푸드에서 출시하는 초콜릿 제품 원료인 코코아를 수입하고 있는 가나 현지 협력사를 방문해 원료 조달 등 전반적인 사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신 회장은 식품 관련 사업을 위한 해외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 롯데 식품사 전략 회의'를 갖고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국내외 연매출을 현재 약 2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늘려보라"고 지시한 바 있다. 빼빼로의 글로벌 매출 향상을 위해 일본 롯데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공장에서도 빼빼로를 생산하는 등 한·일 롯데 협업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상무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행사인 'CES 2024'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전 상무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현황 등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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