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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22%↑…11년만에 최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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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0. 25. 08:53

머스크 "내년 차량판매 최대 30% 성장"
월가,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오크스에 위치한 그레이터 필라델피아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청중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고 있다. 이 행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열렸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내년 차량 판매가 최대 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뒤 주가가 11년 만에 최대폭인 약 22%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1.92% 오른 260.48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처음으로 수익을 창출한 덕에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 테슬라는 3분기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로 7억3900만달러(약 1조209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차량 매출원가 역시 역대 최저수준으로 하락해 순익이 증가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더 싼 모델들 출시를 언급하며 "내년에는 약 20%~30%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로보(자율주행) 택시와 밴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후 몇 주간 기록한 하락세를 상쇄하며 급반등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하루 만에 +5%로 전환했다.

투자회사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당장 뭔가를 원했던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나은 이익과 차량 인도량 증가에 대한 전망치를 얻었다"며 "장기 투자자들은 황금 당근(golden carrot)을 얻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웹캐스트에서 2026년에 '사이버캡'이라는 로보택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최소 200만 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출하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이 생산이 늘면서 긍정적인 매출총이익(마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 리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소 2만7000대의 픽업트럭을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 지출 예상을 100억 달러 이상에서 110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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