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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났네’…품종·신소재 개발로 정부 표창 받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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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0. 29. 11:45

풀무원·KGC인삼공사,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서 수상 영예
[사진1]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연구개발실장(오른쪽)이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 /풀무원
식음료업계가 우수한 기술력 확보와 이를 통한 품종·신소재 개발·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전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에서 콩나물콩 신품종 개발·보급·제품화 공로를 인정받아 농업기술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 등 변동성이 큰 농업 환경에 적합한 콩나물콩 신품종 개발과 보급 확산, 제품화 노력을 인정 받았다.

풀무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콩나물콩 신품종 '아람' 시범단지 조성·품질 평가, 재배 특성 검증 등의 연구 협력을 통해 콩나물 원료 우수 품종에 대한 현장 조기 보급을 달성했다.
콩나물콩 '아람'은 꼬투리가 낮게 달리고 쉽게 쓰러지는 '풍산나물콩'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으로 기계 수확에 적합해 생산성이 높다. '풍산나물콩' 대비 수율은 43.6% 높은 반면 불완전 발아율 9.3%, 미발아율 6.1%로 낮아 재배하기 쉽다.

이와 함께 열탕 살균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국산 숙주나물의 원료가 되는 녹두의 발아율 향상과 유해 미생물 제어에 성공해 안전하고 깨끗한 숙주나물 재배를 선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풀무원은 나물류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최적의 온도관리와 완제품 포장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9개월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한 특허 등록된 가공 기술로 나물 시장 확대 기틀을 마련했다.

콩을 활용한 제품 개발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콩 원물은 물론 두부, 두유, 대두 단백 등을 소재로 혁신적인 가공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지속적인 종균 개발·적용을 통해 소비자 거부감이 적은 나또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나또를 가공한 '나또칩' 등의 건강 간식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두부면, 두유면 등 대체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김태석 풀무원기술원 연구개발실장은 "앞으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국산 콩 품종을 육성하고 상품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더 높이는 동시에 시장 리더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도 이번 시상식에서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홍삼 지용성 성분 신소재(홍삼오일)를 활용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개발 기술확보가 공로로 인정된 결과다.

인삼공사는 2022년 홍삼오일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고 이듬해 홍삼오일 제조 기술로 농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홍삼오일 양산 기술을 적용해 출시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정관장 홍삼오일 RXGIN CLEAN'은 출시 직후 품절대란을 겪기도 했다.

또한 고품질 원료와 125년 제조 노하우로 생산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정', '홍삼톤', '화애락' 등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앞세워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를 제품에 접목시킨 '알엑스진 피크업'을 비롯해 '기다림 침향', '관절닥터 타마본 5Days' 등을 출시하고 맛과 제형을 다변화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리프레시·맥스', '아미노 활기력샷'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홍삼오일, 두충우슬추출복합물 등 신규 기능성 원료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실용성 있는 기술개발로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기존의 녹색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친환경 기술적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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