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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보폭 넓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자문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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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01. 11:39

사진 1.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ABAC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ABAC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재계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 등을 맡은데 이어 내년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자문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되면서다. HS효성 체제에서 독자경영에 나서면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외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일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APEC 기업인자문회(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ABAC) 위원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 8월 ABAC로 선임,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회동했고, 지난달 31일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APEC 회의 준비에 나섰다.

조 부회장은 정 본부장과 ABAC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ABAC 의장을 맡아 연 4회의 회의와, ABAC위원-APEC정상 대화 등 주요 행사를 주관한다. ABAC회의에서는 APEC 21개 회원국 ABAC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 역내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정상 건의문을 만든다. 건의문은 정상과의 대화에서 전달돼 각 회원국 정부의 정책 공조 및 협력 모색에 활용한다.

조 부회장은 이달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ABAC 공동의장으로서 한해동안의 활동을 망라해 건의문을 검토, 완성해 APEC 정상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회의 주제 및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의장단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APEC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내년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1천여명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200여회 이상의 회의를 주재하며 아태지역의 경제 협력 증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조 부회장은 2005년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 외교부가 뽑은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에 선정된 데 이어 2006년에는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어이티에서 '아시아21글로벌 영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다보스 포럼에 꾸준히 참석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 여러 글로벌 기업 경영인들과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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