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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 명태균 녹취록 40부작 드라마냐…빨리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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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1. 03. 13:37

"국민 우려 상응하는 대응·고심 중…용산도 깊이 고민할 것"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YONHAP NO-4999>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서 여론이 악화한 것과 관련해 국민 우려에 대응 하는 입장을 당은 당 대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대통령실도 깊게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 정쟁적 요소는 정쟁 요소로 분리에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용산에서도 수시로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녹취 공개 당일)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있어서 야당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평가 섞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 실장을 포함해 수석들이 충분히 듣고 갔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도 대응 전략 일환이냐는 질문에는 "단편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여야가 김건희 여사 탁검법을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엔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추가 통화 녹음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할 거면 빨리 공개하라"며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그렇게 흥행을 지금 겨냥해서 하실 부분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인 10%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정부를 믿고 신뢰하면서 성원해 주고 지지하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저희는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여러 가지 입장을 내는 문제를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정국 상황과, 최근 지지율이 워낙 좋지 않게 나타난 상황을 절대 가볍게 볼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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