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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강화·급식사업 확장… 동원F&B ‘실적 효자’ 힘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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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1. 03. 17:57

연구개발 인력 보강·비용 13.2% 증가
참치 스프레드 등 신제품 출시해 호평
요양원 등 업체 확보… 외형 확장 총력
동원F&B의 연구개발 인력·급식 식자재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동원F&B는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해 향후 실적 상승을 위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2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오른 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상승의 긍정적 요인은 참치액, 명절 선물세트 판매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HMR) 등의 안정적 매출 성장세가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급식사업장에 조미식품을 유통하는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실적 상승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앞서 동원F&B는 신제품 출시 등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와 함께 급식 사업장 확대에 나선 것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동원F&B는 올해 상반기에 연구개발 인력을 보강했다.
일반식품 부문의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서울연구소의 전담요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43명이다. 지난해 상반기(39명)에 비해 인력을 4명 늘렸다. 조미식품 부문의 연구개발 인력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명 늘린 39명으로 확대했다.

연구개발 인력과 함께 연구 비용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동원F&B의 연구개발비는 총 61억원(일반식품 연구비 43억원+조미식품 연구비 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3억원(일반식품 37억원+조미식품 16억원)보다 13.2% 올렸다.

그 결과 식물성 음료 '그린덴마크'를 비롯해 '참치 스프레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호평을 얻었고 지속적인 인기로 인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조미식품의 경우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의미 있는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처가 376곳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곳 늘었다.

국내 급식산업은 최근 정부의 초·중·고교 급식 직영화 정책으로 인해 침체기를 맞았다. 위탁이 거의 불가능해 지면서 1개의 거래처 확보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기업이나 대학교로 눈을 돌리는 등 급식대상업체 확보를 위한 시장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거래처를 확장해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식품사업은 근린상권이나 해외 매장·성장 중인 유통채널 입점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동시에 B2B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급식사업은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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