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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더 매끈하게” 기아, ‘더 뉴 스포티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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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1. 05. 08:30

5일부터 계약…부분변경 3년만
스타맵 시그니처…웅장한 디자인
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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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스포티지./기아
"미래지향적 디자인부터 한층 향상된 주행 품격까지…'영감을 주는 움직임'이란 기아의 전략은 '더 뉴 스포티지'를 통해 혁신의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국내 준중형 SUV 대명사 기아의 '스포티지'가 더 웅장해진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3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더 뉴 스포티지'에 대해 "풀 모델 체인지에 준하는 혁신적 변화를 담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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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이 더 뉴 스포티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기아
정 부사장은 "도심에선 세련된 실용성을, 오프로드에선 다이내믹한 파워를 느낄 수 있게 스포티지만의 특별한 매력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글로벌 베스트 셀러로 성장한 스포티지는 기아의 혁신을 대표하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스포티지의 올해 1~3분기 국내 판매량만 해도 5만6613대로 쏘렌토·카니발·싼타페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8단 자동변속기 탑재…주행 더 부드러워졌다

특히 이번 더 뉴 스포티지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다양한 편의사양이 신규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8단 자동변속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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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X-Line 트림 풀옵션 모습. 외장은 퓨전 블랙 색상./기아
8단 자동변속기 탑재 여부는 공개 전부터 고객들의 큰 관심이기도 했다. 기존 스포티지는 7단 DCT 변속기가 적용된 탓에 연비와 가속은 우수하지만 저속 주행 시 울렁거림, 고장 시 높은 수리비 등 단점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던 바 있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가솔린 1.6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됨에 따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손용준 국내상품1팀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자동변속기에 대한 니즈가 있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좋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차량 제원이 늘어나고 무거워졌지만 신기술을 적용해 연비는 기존 차와 동일하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미 부분변경을 거친 현대자동차의 투싼은 아직 7단 DCT 변속기가 탑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뉴 스포티지는 승차감과 주행감 면에서 투싼을 앞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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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시그니처 트림 풀옵션. 외장 색상은 울프 그레이./기아
아울러 패들 쉬프트를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고, 도로 상황 등에 따라 단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등도 탑재돼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패밀리 룩' 입었다…세련되고 웅장해진 디자인

더 뉴 스포티지는 역동적인 도심형 SUV란 기존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여러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사용해 강인하고 미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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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의 전면부 모습./김정규 기자
우선, 전면부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의 주간 주행등이 탑재됐다.

안서희 넥스트디자인외장2팀장은 "기아의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은 상단부 가니쉬와 연결된 느낌과 수직적인 이미지로 차량의 웅장함과 와이드함을 강조했다"며 "프론트 범퍼를 가로지르는 대형 블랙그릴로 기존 스포티지의 대담한 이미지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측면부는 그릴의 수평 패턴과 조화를 이루는 신규 휠이 적용됐다. 또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와이드한 범퍼 형상을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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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의 실내 모습./김정규 기자
실내는 기존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수평 형상의 레이아웃에 하이테크한 디테일이 더해졌다.

이에 대해 이승훈 넥스트내장DeX팀장은 "프런트 뷰는 강렬한 첫 인상을 제공할 것"이라며 "운전자 중심의 하이테크한 디테일과 동승석의 편안하고 와이드한 디자인은 조형적 대비와 대담함을 강조해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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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실내 모습./김정규 기자
또 이번 스포티지에는 더블 D컷 형태의 스티어링 휠도 적용됐다. 이 팀장은 "스티어링 휠은 EV6에 처음 사용됐던 디자인"이라며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와 모던한 형상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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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X-Line 트림 풀옵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헤리티지 블루./기아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X-Line' 트림은 강인한 디자인의 전후면 범퍼,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및 엠블럼, 블랙 색상의 도어 사이드실 몰딩 및 가니쉬 등으로 강인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정전식 스티어링 휠 기본적용…편의사양 대거 탑재

이 밖에도 더 뉴 스포티지에는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위험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국내 출시된 기아 모델 중에는 최초로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전방 주시경고 카메라도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신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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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실내 2열 접은 모습./김정규 기자
더 뉴 스포티지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 스포티지의 2.0 디젤 모델은 이번 부분변경을 거치며 단종됐다. 친환경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315만~3964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5일부터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포티지' 계약에 돌입한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울프 그레이, 헤리티지 블루를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그레이, 퓨전 블랙, 베스타 블루 등 총 8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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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오는 7일부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4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장에 마련된 '오징어 게임' 콜라보 전시의 모습./김정규 기자
아울러 기아는 오는 7일부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달 중순부터는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콜라보 팝업 쇼룸도 운영하며 더 뉴 스포티지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편의 사양을 추가해 더욱 완성도 높은 모델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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