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요리법 알려주고 조리 척척…스마트싱스로 주방도 ‘초연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6010003048

글자크기

닫기

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1. 06. 15:48

삼성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쿠킹쇼
AI 비전 인사이드 등 기능 체험 행사
흑백요리사 출연 임희원 셰프 시연회
KakaoTalk_20241106_153200220
임희원 셰프가 6일 오전 영등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을 시연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 냉장고에 '버섯영양밥 요리법 알려줘'라고 말하면 AI(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가 요리의 전 과정을 말로 설명해 준다. 동시에 옆에 있는 정수기에선 요리에 필요한 양의 물이 냄비에 알맞게 따라지고, 이를 오븐에 넣기만 하면 버섯영양밥을 위한 조리가 저절로 시작된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인공지능) 키친 쿠킹쇼 현장. 넷플릭스 서바이벌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는 삼성의 AI 주방가전을 시연하면서 "너무 신기하고, 진짜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열린 쿠킹쇼에선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주방가전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시나리오가 시연됐다. 냉장고와 오븐, 정수기, 인덕션 등 주방의 모든 기기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초연결 주방. 삼성전자가 꿈꾸는 미래 AI 주방이다.

임 셰프는 직접 가져온 재료들을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넣는 것으로 쿠킹쇼를 시작했다. 파프리카를 넣자 냉장고가 식재료 인식 기능인 'AI 비전 인사이드'를 통해 재료를 인식해 입고일을 기록하고 이를 푸드 리스트에 등록했다. 등록된 식재료 37종은 이미지와 이름 매칭이 가능하며, 그 외 식재료는 직접 설정하면 된다.
임 셰프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관리하는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푸드 리스트에서 미리 보관 중이던 해산물을 선택한 뒤 이날 새롭게 추가한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식재료를 선택해 '해물 토마토 김치' 레시피를 추천받았다.

KakaoTalk_20241106_153200220_01
임희원 셰프가 6일 오전 영등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을 활용해 만든 음식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이후 레시피는 바로 옆에 있는 '비스포크 큐커 오븐'으로 전송돼 맞춤으로 조리가 시작됐다. 냉장고가 추천한 레시피에 맞춰 요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알아서 설정한 것이다. 조리 중간에 내부를 확인하거나 시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었다. 임 셰프는 "해산물의 익힘 정도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동시에 솥밥도 조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빅스비로 메뉴를 검색해 버섯영양밥을 선택한 뒤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해 알맞은 물의 양인 270㎖를 출수해 비스포크 인덕션에서 조리를 시작했다. 냉장고에 있는 레시피 정보가 2.5m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는 정수기로 전달된 것이다.

이날 임 셰프가 선보인 요리는 해물 토마토 김치, 버섯영양밥, 항정살 구이, 묵은지 살사, 비트 사시미 등 총 5가지다. 모든 조리를 완성하기까지 한 시간이 채 안 걸렸다. 임 셰프는 "한 시간에 5가지 요리가 가능했던 건 숨겨진 셰프들 덕분"이라며 "보통 요리를 5개 정도 연달아 하면 땀을 흘려야 하는데 지금은 땀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결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이다. 스마트싱스는 생활·주방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연결 앱으로, 집안 내 모든 가전을 하나로 통합해 제어하고 관리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 외에도 다양한 타사 기기를 연동하기 위해 협력사들과의 거래를 넓히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허브 에브리웨어' 전략을 밝힌 바 있다. 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려 집안 내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정주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기기 연결이 가능한 대수가 2년 전 1000만 대에서 현재 약 2400만 대까지 늘었다"며 "경쟁사 제품까지 연결해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