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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주역’ 만든 김만섭·최준기 부사장 “시장 1위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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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1. 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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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만섭 SK하이닉스 부사장./SK하이닉스
최근 은탑산업훈장 수상으로 국가 경제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김만섭 SK하이닉스 전기·UT기술 담당 부사장과 최준기 SK하이닉스 이천팹(FAB) 담당 부사장이 수상 소감과 함께 무사고와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뉴스룸을 통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압도적 1위로 만들어준 숨은 주역으로 두 사람을 꼽으며 이와 관련해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9월 5일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최 부사장은 지난 10월 22일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각각 전기·안전과 제조·기술 분야에서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사장은 1995년 전기 엔지니어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전기 및 유닐리티 분야의 전문가로 29년 동안 공장 건설, 설비 운영 등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그는 구성원의 높은 안전의식을 수상 배경으로 꼽으며 안전한 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부사장은 '무사고 3276일 달성'을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 꼽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무엇보다 '작업 중지권 활성화'가 안전문화 정착에 큰 힘이 됐다"며 "근로자 스스로 현장의 위험성을 최종 확인하는 이 절차를 2022년 도입했고, 중지권 발동 건수는 매년 평균 213%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했다며 "전기재해 제로(Zero)화(化)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안전 역량이 함께 높아져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부사장은 마지막까지 '안전'에 대해 강조했다. "무사고 사업장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제 업(業)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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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준기 부사장./SK하이닉스
최 부사장은 30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다. 장기간 반도체 엔지니어로 전문성을 쌓은 최 부사장은 현재 이천FAB 담당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제조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HBM3E와 10나노급 6세대 공정 기반 DDR5 등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불황기에는 자원을 줄여 비용을 최소화 하고 모든 자원을 가용해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호황기 전환기에 관련 조직과 적극소통하며 개선 사항을 반영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HBM3E의 경우 최 부사장은 기술 개발 성공 소식을 알린 지 불과 7개월 만에 양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썼다. 그는 "개발에서 양산으로 이관하기 전,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이것이 양산 성공의 단단한 기초가 됐다"며 "현재는 EUV 공정 완성도 향상, 장비 안정화, 가용자원 확보, 이종장비 확대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사장은 "동료 구성원과 선배님들이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협력한 덕분에 은탑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은 원팀 마인드에서 나오며 이를 지속해 간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 저 역시 원팀 마인드를 바탕으로 양산 체계를 고도화해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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