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달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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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반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영국 그라모폰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한 임윤찬과 세계적 명성의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진이 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국내 관객을 만난다.
임윤찬은 다음 달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내한공연 무대에 선다. 임윤찬이 정식 국내 무대에 오르는 것은 6개월 만이다.
독일의 강자 도이치 캄머필은 에스토니아 출신의 거장급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끌고 있다. 도이치 캄머필과 예르비의 조합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으며 '드림팀'이란 평가를 받는다. 치밀한 실내악단의 소리와 풍부한 필하모닉의 음색을 결합해 선보이는 이 단체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임윤찬은 예르비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세계 유수 공연장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임윤찬은 이번 무대에서 쇼팽 특유의 섬세한 피아니즘과 더불어 낭만주의의 열정을 전할 예정이다. 도이치 캄머필은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과 모차르트 마지막 교향곡인 41번 '주피터'도 연주한다. 이들은 다음 달 17일 아트센터인천과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도 합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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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창단된 이래 75년간 수많은 명지휘자를 거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카리스마와 실험 정신으로 중무장한 '전설의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과 함께 한다. 래틀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2023~24 시즌부터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마리스 얀손스를 잇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조성진은 이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아시아투어 단독 협연자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무대에 선다.
조성진은 20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21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각각 연주한다. 또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전원 교향곡'이라 불릴 만큼 목가적 분위기로 사랑 받는 브람스 교향곡 2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등을 들려준다.
2015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성진은 2016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었고 2023년 삼성 호암예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빈 콘체르트하우스, 런던 바비칸 센터, 뉴욕 카네기 홀 등에서 라벨의 피아노 작품 전곡 리사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