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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미수금 증가세 둔화…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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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1. 13. 08:26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9000원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3분기 이익 시현
삼성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와 유가 하락으로 3분기 이익을 시현했다고 판단했다. 미수금 역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이 71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는데, 발전용 판매량이 전년 대비 8.7% 급증한 데 기인한다. 누적 기준으로는 직수입 발전량 증가로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일시적인 첨두 발전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판매 단가가 1071.9천원/톤으로 약 3% 가량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8조10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4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0.9% 급증했는데,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 정산 손실, 총괄 원가 정산액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 한편, 순이익은 이라크 아카스 사업 종료에 따른 기 투자비 환입과 순이자비용 감소로 399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월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이 22.3원/MJ로 기존 대비 6.8%(+1.41원/MJ) 인상되면서 약 14개월 만에 상향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 같이 미수금 증가세가 둔화됐는데, 3분기 말 기준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이 13조9000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1% 증가에 그쳤으며, 발전용 미수금 감소로 미수금 총계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15조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유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수금 규모는 유지 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로젝트 대왕고래로 인해 과도하게 반영되었던 기대감 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수금 정산 단가 반영은 미지수이나 미수금 증가세 또한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운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2년간 멈췄던 배당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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