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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서울시민 100명 아이디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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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1. 14. 17:34

시민위원회 위촉식…전문위 14명 함께
10~60대 참여, 광복의 의미·가치 공유
독립운동가 500명 발굴 서훈 신청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광복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촉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에 대한 의미를 되살리고, 소통·공감을 바탕으로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시민위원회를 위촉했다.

시는 14일 오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공지능(AI)로 재현한 애국지사 7인(이준 열사·안중근 의사·유관순 열사·김좌진 장군·안창호 선생·김구 주석·윤봉길 의사)과 함께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와 주시경 선생, 최세윤 의병장 등 애국지사 6인의 어록이 전시됐다. 또 김구 주석,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이준 열사를 AI로 재연한 영상을 상영했다.

이어 시민위원 대표와 전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함께 한 시민위원회의 명칭을 공개했다. 114명은 '광복시민동행80'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시와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 위원은 대학생(42개 대학 69명)을 비롯해 10~60대 다양한 계층의 홍보서포터즈로 구성됐다.

전문위원은 △독립운동가 윤억병 선생의 후손 윤태곤씨와 조소앙 선생의 후손 조인래씨 △보훈단체장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지부장, 김동진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장 △이명화 독립기념관 연구소장, 이태룡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장, 정재정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손혜리 서울시 축제위원회 부위원장,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 이용훈 문화기획 페라타 대표, 이준오 이노션월드와이드 아트디렉터 △김영민, 이재능, 최지원 서울청년참여기구 운영위원이 선정됐다.

총감독에는 조정국 한국축제감독회의 회장이 선임됐다. 조 총감독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은 국가적 큰 전환점이자 글로벌도시 서울로서도 의미가 깊은 해"라며 "일반적인 기념사업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시민을 하나로 연결하고, 미래세대에 우리의 역사와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500명 이상 발굴해 정부에 서훈(독립유공자로서 훈장) 신청을 추진한다. 또 중국·카자흐스탄·미국·쿠바·멕시코 등 해외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한다. 손목닥터9988·기후동행카드·서울야외도서관 등을 접목해 광복 80주년을 널리 알리고 광복의 의미와 가치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광복이란 두 글자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 땀, 눈물, 고통, 언제 올지 모르는 광복을 꿈꾸면서 치렀던 뼈 속 깊은 불굴의 의지가 녹아있다"며 "모든 시민이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할 수 있는 기념사업을 여러분과 함께 기획하겠다. 자유, 평화, 희생, 헌신을 잊지 않고 다음세대에 고스란히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희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생활보조수당과 참전명예수당을 차례로 인상했다. 시는 내년부터 보훈예우수당과 참전명예수당을 월 5만원씩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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