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尹 “한·페루 방산 협력 더 확대”… 잠수함 공동개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7010008240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1. 17. 09:38

한·페루 정상회담, 핵심 광물 협력 확대 합의
페루 공식환영식,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해군 함정(잠수함)을 공동 개발하는 등 국방 안보 분야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페루로부터 구리, 아연, 몰리브덴과 같은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는 등 산업, 인프라, 기술협력, 기후변화, 인적교류 등 전방위로 협력을 공고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마 페루 대통령궁에서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마련된 한-페루 공동언론발표에서 "성공적인 협력의 역사를 토대로 오늘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양국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양국은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HD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조선소(SIMA) 간 '해군 함정(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FAME) 간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페루 국영항공청(SEMAN) 간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 등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 체결 내용을 소개했다.
한·페루 정상, 공동언론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페루 SIMA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상륙함 2척, 원해경비함 1척, 호위함 1척 건조 계약' 등을 맺었다.

현대로템과 STX는 5월 FAME와 장갑차 등 페루 특별군용차량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KAI는 지난 7월 페루 SEMAN과 FA-50 부품 공동생산 MOU를 체결하는 등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다.

양국은 이날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도 서명했다. 페루는 구리·은·셀레늄과 아연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와 4위다.

이에 따라 페루는 구리, 아연, 몰리브덴과 같은 우리 산업 발전에 중요한 핵심광물의 안정적·전략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광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지난 2011년 발효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자는 내용, 페루의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촉진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세계 비확산 체제와 지역 및 세계 평화·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 목표를 위해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이 외에도 양 정상은 북한 내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관련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즉각적으로 인권 위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페루 의장대 사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