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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수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은 18일 경고 성명을 통해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부실장은 "북한이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며 "더 이상 우리 군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이날 새벽부터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지난 10월 24일 이후 25일 만이며 올 들어 31번째다.
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오물 쓰레기풍선은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쓰레기풍선 부양은 우리 민간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