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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서 홀대받는 ‘말년’ 바이든…미국 빠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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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1. 19. 14:10

이탈리아·캐나다 총리와 지각 등장
시진핑은 앞줄 중앙서 촬영해 대조
G20-SUMMIT/ <YONHAP NO-1149> (REUTERS)
18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서 개최된 제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빠진 채 정상들이 단체사진 촬영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참가국 정상들은 행사 첫날인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 야외 무대에 나란히 줄지어 서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번째 열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사이에 나란히 서서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동참했다.

G20-SUMMIT/ <YONHAP NO-1180> (REUTER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단체 사진 촬영에 참여하려다 늦어 되돌아 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수십명의 정상들이 손을 맞잡은 채 웃기도 하고 박수를 하는 등 다양한 포즈로 촬영을 마치고 해산하는 동안 일부 정상들은 실내 행사장에서 뒤늦게 빠져나와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은 이미 촬영이 끝난 뒤에야 나타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함께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실내 행사장으로 다시 입장했다.

특히 국제적 위상으로 봤을 때 주요국 중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정상회의 단체 사진에서 지각으로 제외된 것은 이례적이다.

Brazil Rio G20 <YONHAP NO-1670> (AP)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가국 대표들이 야외무대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행사 직전에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 때는 뒷줄 끄트머리 자리에 섰다. 이 역시 그동안 국제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자리 배정이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두 행사에서 모두 앞줄 중앙에서 촬영에 임해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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