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기소에 “공직자 기본 갖춰지지 않아”

"다수 국민은 공적 업무 수행할 자격 있는지 물어"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이 지난 10월 17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검·지검, 청주지검, 광주고검·지검, 전주지검, 제주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불기소한 것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 혐의가 또 하나 늘어 동시에 5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경기도 예산으로 집안 제사에 사용할 과일을 구매했다"며 "배임 규모가 1억 원이 넘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배임을 감추려고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 근무자 격리용' 등으로 허위 지출 결의한 내용도 확인됐다"며 "이번에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수 국민은 이 대표가 공적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며 "민생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야 할 야당 대표가 의회가 아닌 법정에 서고, 국민께 깊은 혼란과 피로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방탄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생국회를 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일이 허용될 수 없다는 점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상식적인 기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