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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의원부터 당직자·전문위원까지…與 소통 강화하는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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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1. 21. 16:52

헌화하는 한동훈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지난 10월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추경호 원내대표, 한동훈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여당인 국민의힘과 소통을 강화하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 후반기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한때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 심화로 국정 동력 상실 우려가 고조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개편을 약속하는 등 한 대표의 국정쇄신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친한계의 대립각 세우기는 줄어 드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 대표가 최근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는 등 '양극화 타개'를 임기 후반기 핵심 과제로 꺼내든 윤 대통령에 보조를 맞추면서 당정의 정책 성과 창출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1일 대통령실, 여권 등에 따르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최근 서범수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정책위 전문위원, 지방 당직자, 전직 의원 40여명 등과 연이어 회동하며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홍 수석은 지난 18일 여의도 모처에서 서 총장, 당직자들과 오찬을 가진 데 이어 19일에는 김 정책위의장, 정책위 전문위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비서관을 비롯한 정무수석실 참모들도 여의도를 자주 찾으며 당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늘 하는 일이지만 앞으로 더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당초 내년 1월께로 계획했던 민생경제특위 발족 시기를 앞당긴 것도 윤 대통령과 합을 맞춰 정책 성과를 신속히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국민 모두가 민생이 나아지는, 현실적인 우상향 성장을 만들어내서 성장의 과실을 복지로 누리게 해드려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국민께서 저희의 민생정책을 더 체감하실 수 있게, 그리고 우선순위를 국민이 원하는 순위로 정할 수 있게 저희가 고민하기 위해 민생경제특위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 되며 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왔다는 인식도 최근 대통령실과 당의 단일대오, 당정 소통 강화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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