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싱가포르 식품청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이 공동 주최하는 '2024 싱가포르 국제 농식품 주간'에 맞춰 싱가포르에 방문해 한국 정부의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노력을 소개했다. 미래식품 분야 전문가와 국제 협·단체, 특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세포배양식품의 현 상황을 공유하고 상용화 촉진방안을 논의하고 테마섹과 싱가폴 벤처캐페털(VC)을 대상으로 세포배양식품·첨단재생 분야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IR를 개최했다.
각 행사별 주요 내용은 특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해 해외 VC를 대상으로 글로벌 IR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개최한 '규제자유특구·글로벌혁신특구 싱가포르 IR 데모데이'에는 테마섹과 한국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게 될 싱가포르 투자운용사 등 20개 현지 VC들이 참여했다.
바이오·푸드테크를 주제로 한 이번 IR에는 △첨단 재생의료 기업인 CEFO(줄기세포 분화기술 기반 관절염 세포 치료제)와 리코드(세포외 소포체 기반 뇌질환 치료 및 항노화 제품) △세포배양식품 기업인 다나그린(3차원 지지체 기반 세포배양식품)과 심플플래닛(파우더 형태의 세포배양 단백질) △스마트팜 기업인 플랜티팜(ICT 기반의 실내 수직농장)과 △수질 정화 기업인 2N(저온 막증류 담수화 시스템)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IR 행사 중 다나그린은 대규모 세포배양 협력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설비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Sartorius) 싱가폴 지사와, 2N은 산업용 폐수처리 기술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대기업인 Cyclect사와 각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기부는 경상북도·의성군과 함께 20일 올해 4월 신규 지정된 경북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의 글로벌 협력기반 마련과 세포배양식품의 상용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21일에는 싱가포르 기업청·경제개발청과 경북 세포배양식품특구를 시작으로 한·싱 양국이 혁신기업·실증거점 간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위한 중요한 혁신거점이고 대한민국은 바이오 등 다양한 혁신 분야를 다루는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혁신특구가 있어 양국 정부·기관 기업의 상호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