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려아연, 한화와 호주서 배터리 상업화 나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6010012952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1. 26. 09:45

BEES 사업서 한화 우협대상자 선정
양사간 장기 사업 협력 지속 예정
호주 아크에너지
호주 아크에너지 태양광 발전. /고려아연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호주에서 배터리 상업화에 나선다.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진행 중인 호주 최대 규모 배터리에너지 저장 시스템(BEE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서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면서다. 양사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호주에서 최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시장을 함께 공략할 예정이다.

26일 고려아연은 호주 BEES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패키지 공급업체로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진행한 전기 인프라 건설 지원 프로그램 입찰에서 아크에너지의 리치몬드밸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선정됐다. 아크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 장기에너지서비스계약(LTESA)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아크에너지는 호주 전력 산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200M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기 위해 1년간 치열한 경쟁입찰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여러 기업의 기술력과 역량을 면밀히 비교한 끝에 최종적으로 한화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양사는 이달 말부터 TF를 구성해 세부 조건을 논의한 후 내년 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수천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사업 개발은 아크에너지가 총괄하고 배터리의 설계, 구매, 시운전은 한화가 맡을 예정이다. 건설 공사는 2025년 3분기에 시작해 2026년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LTESA 계약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즈 전력시장에 하루 8시간 동안 최대 275MW의 전력 용량과 2,20MWh의 에너지 저장서비스를 14년간 제공하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리치몬드밸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한화그룹과 호주에서 상업화를 하는 첫 사례로, 양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2030년까지 기존 화력발전소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 전력을 12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전력망 안정성 유지를 위한 2GW의 장주기 저장장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