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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에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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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1. 26. 14:29

"얼마나 법과 원칙 우습게 여기는지 분노 금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역사에 다시 나오지 않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별검사 출신임에도 특검이 위헌이라고 강변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당연하다는 듯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행사한 24건의 거부권 가운데 5건이 대통령 본인과 영부인을 대상으로 한 수사 법안"이라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거부권을 본인과 배우자의 부정과 비리를 덮기 위해 쓰는 대통령은 이제껏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자신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하고서도 윤 대통령은 부끄럽지 않냐"라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법과 원칙을 우습게 여기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명해야 할 의혹이 차고 넘친다"며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증거들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 정권의 개가 되어 '김건희 여사 면죄부 발급기관'으로 전락한 검찰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민은 없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떳떳하다면 왜 특검을 거부하냐"라며 "반복되는 거부권 행사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진범임을 보여준다"고 일침했다.

그는 "진실을 덮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철통 같은 '방탄 의지'는 결코 민심을 이길 수 없다"며 "배를 띄우는 것도 물이지만 배를 뒤집는 것도 물이다. 윤 대통령이 억지로 민의를 틀어막을수록 정권몰락의 시계만 더 빠르게 돌아갈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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