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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서울 곳곳에 이례적인 '첫눈 폭설'이 내렸다"며 "성북구와 강북구에는 20cm가 넘는 눈이 쌓였고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더욱 우려되는 것은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에 많은 곳은 10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예보됐다는 점"이라며 "이번 눈은 기온이 낮아 잘 녹지 않고 수분을 많이 머금어 무게가 매우 무겁다. 시설물 붕괴 위험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특히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빙판길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오늘 새벽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장비를 총동원했다"며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출근 시간 20회, 퇴근 시간 15회 증편 운행을 시작했고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내일까지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때는 체인과 모래주머니 등 안전장구를 준비하고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노후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으로, 시민의 안전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이 폭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