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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예시장에 고두심·오은영·한문철 등 20명…“시민 행복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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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03. 14:37

3일 제7기 위촉식 개최…임기 1년
시민과 부서 추천 등 거쳐 최종 선정
정책 제안 등 통해 시민 일상 바꿀 것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7기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식'에서 위촉패를 수여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매년 선발하는 '명예시장'에 배우 고두심, 한문철 변호사 등 20명이 선발됐다.

시는 3일 오전 '제7기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식'에서 명예시장 20명을 대상으로 위촉패를 수여했다. 임기는 1년이다.

명예시장은 현장에서의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제도다. 분야별 영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공개모집해 선정해왔다.

제7기 분야는 △산업기술 △미래세대 △미래혁신산업 △약자동행 △인구·저출생 △고령사회 △뉴미디어 △사회통합 △이민·이주노동 △청년보훈 △건강·의료 △도시 안보 △문화예술 △도시·건축 △체육 △지방상생 △안전환경 △여성 △글로벌 관광 등 총 19개 분야다.

이에 따라 국민 배우 고두심씨는 문화예술 명예시장으로, 한문철 변호사는 안전환경 명예시장, 오은영 박사는 건강·의료 명예시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은 미래혁신산업 명예시장, 정회옥 명지대 교수는 이민·이주노동 명예시장, 김세진 태재연구재단 선임연구원은 청년보훈 명예시장 등에 꼽혔다.

정회옥 교수는 "이민·이주노동 분야는 시가 당면한 여러 이슈 중 하나"라며 "명예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연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재붕 부총장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잘 살리고 지원해 AI시대에 서울이 더 빛나고 매력있는 도시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김세진 연구원은 "보훈은 정치진영의 논리로 좌우되는 영역이 아니고 미래를 세우는 일"이라며 "시가 보훈 모범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고, 예산이 들지 않더라도 적용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위촉된 명예시장은 각자의 분야에서 느껴지는 아이디어를 서울시 공무원에게 정책 제안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해 서울시민의 일상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또 각종 매체를 통해 제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명예시장님들과 함께 시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 속 명예시장의 행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상 속의 시민들의 행복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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