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3시간 50분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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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랑구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중앙선 KTX-이음 열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상봉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한다. 이로써 중랑구민들은 동대문구 청량리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상봉역에서 부산까지 약 3시간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상봉역 탑승 혜택은 38만 중랑구 시민은 물론 인근 노원 거주 시민들에게도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봉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양평~서원주~원주를 거쳐 제천~단양~풍기~영주~안동~의성~영천 등 내륙을 관통한 뒤 경주~울산 태화강을 거쳐 부산 부전역에 도착하게 된다.
구는 류경기 구청장 공약사업 중 하나였던 '중앙선 KTX-이음 열차 상봉역 정차'를 확정하기 위해 국회와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상봉역 정차를 요구했고, 10월에도 상봉역 이용 수요를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전 구간 개통 시 총 6회 운행 중 3회(하행 2회·상행 1회) 상봉역 정차를 이끌어냈다.
상봉역에는 하루 총 3회 정차한다. 하행선은 오전 6시 32분과 오후 7시, 상행선은 오후 3시 8분에 상봉역에 정차한다.
안동~북영천 구간은 신호시스템 문제로 당분간 최고 속도인 시속 250km에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 말 열차 신호시스템이 정비되면 소요 시간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중앙선 KTX 전 구간 개통은 중랑구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구의 접근성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구간 개통 후에도 지속적인 수요 조사와 협의를 통해 열차 증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