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요했던 이슈로 '불법 이민'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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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대선 결과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폭도들을 'J6 인질'이라고 칭하며 당시 폭력의 배후에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펠로시 전 의장이 1만명의 병력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며 "500명만 있었어도 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쩌면 그녀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병력 제공을 제안했다고 한 주장을 거짓이라고 부인해 왔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사면한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리즈 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 아담 킨징거 전 공화당 하원의원 등 1·6 사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을 두고 "정치적 깡패"라며 "매우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의 가장 큰 이슈가 인플레이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옥과 정신병원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사과 가격이 2배로 올랐다고 몇번이나 말할 수 있나"며 자신이 물가 상승을 강력하게 잡았다면서 이민 문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기 행정부가 국경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노예해방홀에서는 공간의 제약으로 로툰다홀에 입장하지 못한 약 1200명의 내빈을 위해 대형 스크린으로 취임식이 생중계됐다. 취임식 직후 노예해방홀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추운 날씨 때문에 취임식을 실내에서 개최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밖에 나갔는데 여러분이 정말 불만스러울까 봐 걱정했다. 태양이 속임수였다. 날씨가 추웠다. 야외 행사는 정말 좋지만 이맘때쯤이면 좀 추워져서 몇몇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그 방(로툰다홀) 안에서는 고생할 필요가 없었다. 온도가 72℉(약 22.2℃)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에 관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인물"이라며 "가짜 뉴스의 공격을 받은 첫 주는 힘들었지만 러닝메이트로서 역할을 매우 빠르게 익혔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 이후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