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통령 후보 TV토론, 중요도 상승
NYT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직 승계 자질 증명해야"
바이든 "15일 TV토론 참여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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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은 7일 저녁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예정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앞으로 두차례 예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TV토론이 예정대로 열릴지 불투명해지면서 7일 TV토론의 비중이 커진 상태다.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백악관 대신 주말 동안 재택에서 근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플렉시 글라스 설치는 해리스 후보 측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방지 효과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코로나19 위험성을 평가절하하지 않고, 국민 건강을 우선시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케이티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자신의 주변에 요새를 사용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지난 5월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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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바이든 후보도 77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하는 상황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번째 TV토론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건 전문가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유세를 위해 플로리다로 떠나기에 앞서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과학자들이 그것(TV토론)이 안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들이 하기에 적절하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와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과 경고를 무시하면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평가 절하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