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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상정된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남긴 결의안이 채택되지 못했다.
애초에 당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결의안 채택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다. 비토권 행사가 가능한 상임이사국은 미국·러시아·프랑스·중국·영국 등이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11개국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인·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서방 측은 이번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지만 표결 결과는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표결은 미국 등이 중국에 기권을 설득했기 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 늦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러시아는 결의안을 비토할 수 있지만, 국제사회의 여론과 원칙·진실을 비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은 조만간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제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