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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맬패스 총재는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4.1%의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며 이번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또 다른 요인은 전 세계 식량 가격과 연료비 증가”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서방이 대러 경제제재를 단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또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식량 공급 차질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맬패스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이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갑작스러운 에너지, 비료, 식량 가격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WB가 여러 위기를 감안해 지속적인 위기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WB는 향후 15개월간 1700억 달러(야 210조 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4일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며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