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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도입한 전 세계 파티 금지 조치를 영구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20년 8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전 세계 파티를 금지했다. 에어비앤비는 “잠정적인 금지 조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이 금지 조치를 우리의 정책으로 공식 명문화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일시적 파티 금지 조치 이후 파티 신고 건수가 전년보다 44% 감소했다면서 “파티 금지는 공중 보건 수단 이상의 것이다. 숙소 주인과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 공동체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파티 금지 규정을 위반한 이용자는 계정 일시 정지부터 퇴출에 이르는 제재를 받게 된다. 지난해 6600여명의 이용자가 규정을 위반해 일시 정지 조치를 당했다.
CNN은 지난 4월 미국 피츠버그 파티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성년자 2명이 숨진 것도 이번 영구적 금지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곳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린 숙소였으며, 에어비앤비 측은 숙소 주인의 동의 없이 파티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2019년에도 한 숙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여져 5명이 숨진 뒤 잠정적인 파티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