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7% 최고치, 스웨덴·미국·한국 80% 넘어
캐나다·독일 70%, 영·프·이탈리아·벨기에 60% 상회
인권탄압·군사력·경제력·내정간섭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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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추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18개국 중 10개국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인의 부정적인 인식은 80%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올랐다. 한국인의 반중 여론은 2015년 37%에서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본격화한 2017년 61%로 급증한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인의 반중 여론은 87%로 조사 19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기원에 관한 조사 문제를 계기로 갈등이 심화한 호주가 86%를 기록했다.
이어 스웨덴(83%)·미국(82%)·한국(80%)·캐나다·독일(이상 74%)·영국(69%)·프랑스(68%)·이탈리아(64%)·벨기에(61%) 등으로 서방 국가 국민 다수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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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센터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중국의 인권탄압·군사적 위협·경제적 경쟁, 그리고 내정간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권 정책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심각’ 47%를 포함해 7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의 군사력 72%(매우 심각 37%), 경제적 경쟁 66%(30%), 내정간섭 59%(26%)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군사력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60%)·호주(57%)·한국(46%)뿐 아니라 스페인(47%)·네덜란드(46%) 국민까지 ‘매우 심각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