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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1면에 게재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모신 조선로동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 제목의 논설에서 "탁월한 수령을 높이 모셔야 당이 위력하고 나라가 강대해지며 인민이 위대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갈 불같은 결의에 넘쳐있다"며 "우리 당을 명실공히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당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행동은 노동당을 '김정은 동지의 당'으로 규정하면서 김 위원장을 향한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충성을 요구한 것이다.
노동당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위업을 새로운 발전단계로 이끌어나갈 등대·나침반' '혁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강력한 보검'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해 투쟁하는 어머니당'으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숙원은 인민들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최상의 물질문화적 복리를 안겨주는 것이며, 리상과 포부는 우리 나라를 인민의 웃음꽃이 만발하는 사회주의의 크나큰 락원으로 꾸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머니'의 이미지를 차용해 인민을 보듬고 어려운 민생을 몸소 챙기는 능력 있는 당의 모습을 부각하며 김 위원장의 애민정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과 당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전을 담보하는 강력한 핵억제력이 마련됐다"면서 "국가핵무력 정책이 법화된 것은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전과 만년대계의 미래를 확고히 담보하려는 우리 당의 억척의 신념과 담대한 배짱의 일대 과시"라고 추켜세웠다.
대외선전매체들도 당 창건일을 맞아 일제히 최고지도자와 당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당의 품이 있어 우리 인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과 고생의 험산준령을 수없이 넘었다"고 칭송했고, '통일의메아리'는 "조선로동당은 인민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진정한 보호자"라고 찬양했다.
또 '조선의오늘'은 "수령의 사상과 령도의 유일성은 혁명하는 당의 생명"이라며 "당의 공고성과 위력은 수령의 사상과 령도의 유일성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