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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항만 포화상태 개선...2만톤급 1선석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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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10. 27. 15:15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
제주항 전경
제주항 전경. /나현범 기자
제주항에 국비 780억을 투입해 2만톤급 1선석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선박 대형화를 비롯해 급증하는 물동량의 안정적인 처리와 제주항의 항만 체선·체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26일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의 관문항 제주항은 2021년도 기준 제주도 총 물동량 2100만 톤 중 약 80%인 1690만 톤을 처리하는 등 제주도내 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으나 2015년도 이후 제주항 물동량이 연평균 7%씩 상승하며 부두 처리능력을 넘어선 화물이 도내 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선박의 대형화 추세로 선석길이를 넘어선 선박 접안이 이뤄지는 등 항만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는 잡화부두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2019년도 타당성재조사 이후 크루즈 연 260척 착수조건 미충족(사드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추진하지 못한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잡화1선석·철재1선석·해경부두·연결교량→잡화1선석)을 통해 잡화부두 1선석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타당성재조사에 들어갔다.

타당성재조사 결과 경제성(B/C)은 1.61, 정책성 평가(AHP) 0.677이 도출됐으며, 기준인 0.5를 넘겨 26일 기재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타당성을 최종 인정받았다.

▷AHP(계층화분석법 : Analytic Hierarchy Process) : 평가방법의 일종으로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을 평가함(0.5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비 780억 원을 투입해 2만 톤급 화물선 1선석(210m)이 조성될 예정이며, 2022~2023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3년 말 공사 착공 및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외항에 잡화부두를 신규 건설하면 제주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이용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및 공사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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