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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에 김정은 딸 김주애도 함께 자리했다

北 열병식에 김정은 딸 김주애도 함께 자리했다

기사승인 2023. 02. 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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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후계자 발언에 "조금 앞서나간 판단"
북한, 열병식 주석단에 자리한 김정은 딸 김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운데)가 주석단에 자리한 모습./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둘째 딸 김주애를 데리고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주애는 군을 사열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상당한 거리를 둔 뒤편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서 있다. 김주애는 열병식 행사장까지 함께 이동한 뒤 본격적인 사열은 김 위원장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날 "(조용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등 간부들이)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김주애를 소개할 당시 "사랑하는 자제분"이라 언급했고 두 번째 자리에선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불렀는데, 7일 행사에 대한 보도에선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백두혈통으로 향후 후계자가 될지도 모를 딸의 입지를 부각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의도로 보인다곤 하지만 현 상태에서 후계 구도를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재가 있기 때문에 조금 앞서 나간 것 같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과 11월 26일 ICBM 개발과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 지난 7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연회 등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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