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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키스탄 폭탄 테러 배후 자처…아프간 접경 이슬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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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8. 01. 10:25

PAKISTAN-BLAST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경찰 당국이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가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정치 집회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A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이날 자체 선전매체를 통해 "이슬람국가 자살 공격자가 파키스탄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며 "이슬람에 반하는 민주주의에 맞서 지속 중인 전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파키스탄 서북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州)에서는 이슬람 강경파 정치지도자들이 모인 집회를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54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했다.

이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와 동맹인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거점으로, IS는 탈레반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AP 통신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에서 이슬람 세력이 분열 중인 것이 반영된 사태라고 분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이번 파키스탄 폭탄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크 부대변인에 따르면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책임자들의 처벌을 파키스탄 당국에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민간인을 향한 테러와 고의적인 공격을 비난하고, 이런 재앙에 대항해 싸우는 파키스탄 정부 및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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