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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대통령 향한 테러 시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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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01. 21. 18:03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손을 잡고 놓지 않는 등 돌발행동을 한 뒤 실랑이 끝에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위해 위협을 넘어 일종의 테러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행사장에서 끌어내는 차원을 넘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특히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사태 이후 정치인 경호 강화를 여야가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해 좌석에 있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무대 쪽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중앙 좌석쯤 왔을 때 강 의원과도 웃으며 악수를 했다. 이후 강 의원은 윤 대통령 손을 끌어당긴 채 "국정기조를 바꾸라"고 고성을 질렀다. 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고함을 치자 결국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며 행사장 밖으로 퇴장시켰다.

대통령실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했을 때 손을 놓지 않고 자기 쪽으로 당겼다. 경호처에서는 손을 놓으라고 했다"며 "강 의원은 이후에도 계속 고성을 질러 행사를 방해했다.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되는 상황이어서 퇴장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본인 지역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돌출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곁에서 지켜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도 "강 의원이 대통령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은 채 연이어 소리를 질러댔다"며 "자신의 정치 선전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된 도발을 한 것으로밖에 안 보였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4·5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의 전과 5범 전력도 논란에 올랐다. 14년 전 노조 지도부로 활동할 때 승용차로 회사 주차장 관리직원을 고의로 들이받고, 불법시위를 제지하려는 경비 직원들을 길바닥에서 집단 구타했다. 정치권은 이런 폭행범의 국회 입성부터 막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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