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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산’ 류경수 “김영호, 고립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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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1. 25. 17:45

선산_류경수 배우 매체 제공용 사진 4 (출처 넷플릭스 제공)
류경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서 베일에 싸인 서하(김현주)의 이복형제 김영호 역을 맡았다/제공=넷플릭스
'선산' 류경수가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밝혔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경수는 극 중 베일에 싸인 서하(김현주)의 이복형제 김영호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선산'에 출연한 이유는 흥미로움 때문이었다. 그는 "스산한 느낌, 미스터리한 느낌이 있는데 그 안에서 저에게 제안 주신 김영호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에 고민되는 지점이 많았다"면서 "어떤 근친으로 태어난 인물이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고립 됐고 일상과는 굉장히 우리 사회와는 멀어진 그곳에서 고립됐었던 인물에 초점을 많이 맞췄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영호의 외형적 표현에 대해서는 "겉모습도 고립 돼 있다 나온 느낌을 주려고 했다. 현실에서도 이질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머리스타일부터 치아까지의 분장 시간은 약 1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 고된 작업에서도 류경수는 김영호의 모습을 더 완벽히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겉모습이랑 외면이랑 표현하기 어려웠죠. 이상한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해 보면 걸음이 이상해도 이상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지인 중에 흰머리가 많은 사람이 있었죠. 흰머리가 나이조차 가늠이 안 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본능적인 인물이고 원초적인 인물일 것 같아 뿌리 쪽에 흰머리를 만들었어요. 야생동물 습성,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무리에서 탈락이 된 것이죠. 그때서부터는 상상의 영역이었고 계속 상상의 영역이었던 것 같아요."

'선산'은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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