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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도그 데이즈'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윤여정은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았다. 특유의 당당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전형성에서 탈피한 현대적인 노년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윤여정과 김영옥은 각각 다른 영화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김영옥이 출연하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앞서 윤여정·나문희는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윤여정은 "(김)영옥 언니는 제 롤모델이다. 저보다 열 살, 문희 언니는 다섯 살 많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어 마이 프렌즈' 작품을 함께 한 당시의 소회를 전했다. "노희경 작가 작품을 할 때 좋았다. 저도 나이가 들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엄마를 하면서 함께 작품을 못하게 됐다. '여고동창생'을 할 때도 함께 했다. '디어 마이 프렌즈'를 하면서 '노희경 작가가 우리 다시 만나게 해주려고 썼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도그 데이즈'는 김덕민 감독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윤여정은 "김 감독은 조감독 때 만났다. 서로 아무것도 아닐 때 만났다. 김 감독이 조감독 생활을 19년 했다. '김덕민 감독이 입봉해 나를 필요로 한다면 꼭 함께 하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그 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