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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몇달내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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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2. 29. 15:15

CNN "늦은봄~초여름쯤" 보도
epaselect ISRAEL LEBANON CONFLICT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의 한 마을에서 거대한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르면 늦은 봄쯤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계획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 행정부와 정보당국은 헤즈볼라를 이슬라엘 북부 국경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외교노력이 실패할 경우 늦은 봄이나 초여름쯤 지상군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우리는 다음 몇 주 이내는 아니지만 아마도 늦은 봄쯤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몇 달 째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로켓포와 드론 공격을 퍼붓고 있다. 양측은 국경 인근에서 각각 주민들을 이주시킨 상태다.
미국은 레바논 남부에 폭 1마일(약 1.6km)규모의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해 양측을 중재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지상군 공격이 시작되면 이런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행정부의 다른 고위관료는 이스라엘 정부와 군부에 레바논 침공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 그럴 경우 '예측할 수 없는 규모로 확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CNN에 보낸 성명서에서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으로 남아있는 한,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에 대한 폭격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27마일(약 43.4km) 지역까지 공습이 가해졌다.

지난 27일 북부 국경지역을 방문한 이스라엘 고위장성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헤즈볼라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적들을 밀어내고 매우 강력한 장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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