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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접견에는 교구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김형균 신부, 부위원장 태철민 신부가 참석했으며 서울경찰청에서는 지병철 치안정보상황 과장, 치안정보부 김병선 광역1팀장이 배석했다.
지난 1월 취임한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을 만난 정 대주교는 "많이 바쁘시고 어깨가 무거우시겠다"며 인사를 건냈다.
조 청장은 "능력이 부족한 데 중책을 맡아서 걱정이 많다"고 답했다. 또한, 경찰사목위원회가 주기적으로 경찰서 뿐만 아니라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하여 신자와 비신자를 구분하지 않고 업무상 어려움을 겪는 경찰관들을 격려하는 것과 관련해 "마음을 다치는 경찰들을 위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천주교에서는 여름에 개최될 큰 국제 행사인 2027 서울 WYD를 준비하고 있다"며 "약 100만명의 세계 청년이 모이는 만큼 서울경찰청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조 청장은 "서울청은 인파관리 노하우가 있다"며 "합리적인 답을 찾아가기 위해 정부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