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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내 이란 미사일·무인기(드론) 폭격에 인한 우리 교민 안전 점검 일환으로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며 "깊은 우려를 가지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사고 정황을 파악한 직후 홍석인 공공외교대사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로 '재외국민보호대책반 상황평가회의'를 주재해 우리 교민의 안전 강화 조치 등을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경제·안보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으로, 이번 주말 심야 공습은 이란의 첫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란이 드론 약 185대, 지대지 탄도 미사일 약 110기, 순항 미사일 36기 등 최소 300개 이상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쐈다"며 "이스라엘 전투기와 함정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 영토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외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계기로 3단계 '출국 권고' 여행경보를 발령했고,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160여 명을 철수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