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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뺑소니·운전자바꿔치기’ 의혹 김호중 수사 속력

경찰, ‘뺑소니·운전자바꿔치기’ 의혹 김호중 수사 속력

기사승인 2024. 05.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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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매니저에게 대리출석 요구 녹취 파일 확보
14일 김씨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 신청
1. 강남서1
서울 강남경찰서 /반영윤 기자
경찰이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씨(33)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에 대리출석을 직접 요구한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김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16일 "현장에 먼저 도착한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제가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서 대리 출석을 요구하고 매니저와 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도 관여했다면 김씨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김씨 소속사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김씨 매니저 등에 대한 범인도피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3시간 뒤 김씨 매니저 A씨가 사고 당시 김씨가 입던 옷을 입고 경찰에 자수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고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김씨인 점 등을 토대로 김씨를 추궁한 끝에 김씨가 사고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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