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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오물풍선 날아온 날 회식한 최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육군, 오물풍선 날아온 날 회식한 최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기사승인 2024. 06. 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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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지작사령부, 해당 사안 감찰중
"군사대비채세 유지 소홀, 대국민신뢰 저하 부적절 행위"
오물풍선 어제부터 600개 또 살포한 북한<YONHAP NO-2725>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을 수거하기 위해 군 처리반이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지난 1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할 당시 경기도 파주 최전방에 위치한 육군 제1사단 사단장이 음주 회식을 벌인 일과 관련해 해당 지휘관이 8일 직무배제됐다. 육군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작전사령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조치·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은 합동참모본부가 전날부터 이미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고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였다. 실제 이날 오후 8시께부터 760여개의 대남 오물풍선이 국내 전역으로 낙하했다.

북한이 날린 풍선들은 오후 8시 45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는데, 1사단장은 이 시간에 작전 지휘 현장이 아닌 회식 자리에 있었다고 전해졌다.

지상작전사령부는 1사단장이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했다는 제보 내용을 접수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중요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으로 이에 대한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며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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