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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본토 공격 본격화하나…수호이 전투기 파손 주장도

우크라, 러 본토 공격 본격화하나…수호이 전투기 파손 주장도

기사승인 2024. 06.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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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_수호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국 전투기가 두 나라 국경에서 589㎞ 떨어진 러시아 아크투빈스크 비행장에 주둔하고 있던 수호이(Su)-57 전투기를 파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GUR이 이번 공격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위성사진. /CNN 뉴스화면 캡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9일(현지시간) 익명의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공군이 이날 자국 전투기를 동원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군 지휘 거점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확인 중이지만, 우크라이나 공군이 싣고 간 포탄을 러시아 본토 목표물에 투하해 명중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가 위치한 동북부 지역에서 가까운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산 무인비행기(드론)에 의해 여러 차례 공격받은 바 있다. 스카이 뉴스는 우크라이나가 그간 드론을 활용해 수차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한 적은 있지만 전투기를 동원한 본토 타격은 러시아 입장에서 새로운 확전으로 여길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를 공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전투기가 두 나라 국경에서 589㎞ 떨어진 러시아 아크투빈스크 비행장에 주둔하고 있던 수호이(Su)-57 전투기를 파손시켰다고 주장했다.

GUR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촬영했다는 두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7일 촬영된 사진에는 Su-57이 온전한 상태로 비행장에 대기 중이었지만 이튿날 찍은 사진에는 같은 지점에 검게 그을린 흔적이 보인다.

이번에 피격당한 Su-57은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뛰어난 기동성을 보이는 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GUR은 "Su-57은 러시아의 가장 현대적인 전투기로, Kh-59와 Kh-69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며 "이 비행기가 손상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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