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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업과 손잡고 수소경제 활성화·신재생에너지 발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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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나현범 기자

승인 : 2024. 06. 19. 10:08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민간기업 기술 도입 등 상생발전 도모
그린수소 글로벌포럼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분야 민간기업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계기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 분야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2일 차인 지난 18일 효성하이드로젠㈜ 임효성 상무이사와 ㈜티엠씨 김성수 대표, 댄포스코리아㈜ 박종구 대표를 잇따라 만나 제주도와 민간기업 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오전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VIP룸에서 효성하이드로 임효성 상무이사와 수소엔진 발전 기술 도입과 실증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효성중공업과 블루·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독일의 에너지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수소용기 소재에서부터 액화수소 제조, 수소충전, 수소엔진까지 수소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효성 상무는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수소엔진 기술 발전이 제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소엔진은 수소뿐 아니라 천연가스나 부생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유연성이 높다"면서 "특히 제주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수소엔진 발전에 활용하면 해외에서 값비싼 연료를 수입하지 않아도 돼 수익성이나 효율성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기업 차원에서 풍력과 수전해, 태양광 사업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제주도와 그린수소와 관련된 실무협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계통 안정화 기술 도입이 필수"라며 "그린수소 활용방안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수소경제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수소 활용을 다각화하고 혁신기술 실증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수소 발전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확보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는 "선진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민간기업들이 제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간기업들이 제주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강상규 서울대학교 교수, 김창희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김창혁 한국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주민수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제주도가 그린수소 생산 최적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수소 관련 전문가들이 제주도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데이터 공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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